高永宙 변호사의 소신답변을 통해본 정치인들의 행태 방송문화진흥회(방문진) 고영주 이사장의 소신답변을 두고 새정치민주연합의 공격이 거세지고 있다.

새민련 소속 의원들은 방문진 국정감사에서 업무와 거리가 먼 高 이사장의 선임배경, 이념이나 사상검증에 나섰다. 이들의 치졸한 공세에 高 이사장이 굽히지 않고 당당하게 대응하자, 야당 의원들은 정회(停會)를 하는 소동을 벌였다. 야당 의원들이 高 이사장에게 던진 질문과 답변의 요지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출처: <조인스닷컴>).

▶전병헌 의원=“2013년 1월 ‘애국시민사회진영’ 신년하례회에서 ‘문재인 후보도 공산주의자이고 대통령되면 우리나라 적화되는 건 시간문제라고 확신하고 있었다’는 발언 하신 적 있다. 이 생각에 지금도 변함이 없나.”

▶고 이사장=“뭐, 사정이 변경된 건 없는데 답변은 하지 않도록 하겠다.”

▶전 의원=“왜 답변을 안 하는 건가.”

▶고 이사장=“내가 솔직하게 답변하면 국정감사장이 뜨거워지고, 만일 사실과 다르게 말하면 법정에서 불리해지기 때문에 답변을 드리지 않도록 하겠다.”

▶전 의원=“당시 공영방송인 MBC에 대한 관리를 하는 방문진 감사로서 적절한 발언이었나.”

▶고 이사장=“증언감정에 관한 법률에 형사 절차에 관련된 것은 답변하지 않을 수 있도록 돼 있다.”

▶전 의원=“잘못된 기소로 피해를 입은 사람들에 대해 사죄해야 하는 게 아닌가.”

▶고 이사장=“그게 무죄판결이든 전혀 상관이 없다. 나는 ‘피해자’라는 사람들은 ‘공산주의 사회가 되면 당신을 심판하겠다’는 얘기를 직접 듣고 경험했다. 무죄든 아니든 내 신념은 변할 수 없다.”

▶전 의원=“개인의 소신은 자유지만 방송을 다루는 자리에서는 부적절하다. 사퇴가 옳다.”

▶고 이사장=“제1야당 문재인 대표와 국회의원을 지낸 한명숙 전 의원, 이런 분들은 대법원 판결을 받고 사법부 전체를 부정했다. 나는 거기에 비하면 사법부 일부가 좌경화된 것을 걱정하는 죄는 자유민주주의 체제하고는 전혀 상관이 없는 거라고 본다.”

고영주 이사장의 애국적 발언에 많은 국민들이 공감하고 있다. 대한민국의 정체성을 부정하고 대통령의 명예를 훼손하는 것은 괜찮고, 애국인사들의 대한민국 체제를 위한 발언은 문제가 된다는 게 야당의 공식 입장인지 궁금하다.

국정감사나 인사청문회에서 보아온 일부 의원들의 저질·인신공격性 발언은, 국회의원의 '甲질'이 얼마나 심각한지 생각하게 만든다. 高 이사장으로부터 지적받은 정치인들은 그를 탓하기 전에 자신들의 言行부터 살펴보기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