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 직원의 정상적인 공무수행을 음모로 단정, 사실과 부합하지 않는 억측을 제기하는 새민련! 국가정보원은 국가안보 수호와 국익(國益) 증진의 사명을 부여받은 최고 정보기관이다. 국정원은 안보와 국익을 저해하는 국내외의 어떠한 위협에도 대처할 수 있도록 매일 보이지 않는 곳에서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

유일한 분단 국가인 대한민국의 수도 서울은 세계 각국 정보기관의 최전선이며, 뜨거운 각축전이 전개되는 곳이다. 특히 北核 문제가 한반도는 물론 세계 평화를 위협하는 오늘의 긴박한 현실은, 국정원의 활동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반증(反證)한다.

대한민국의 국익(國益)을 증진시키고 국가안보를 수호하기 위한 국정원의 활동에 예외가 있을 수 없다. 국익과 안보를 저해하는 수상한 자들이 국정원의 감시와 관찰의 대상이 되는 건 당연하다. 이들이 국가안보를 무력화시키는 공작활동을 하는데 있어 국정원의 존재는 행동의 제약요인이겠지만, 대다수의 선량한 국민들은 국정원에 대해 불편함을 느끼지 않는다.

최근 새정치민주연합(새민련)과 북괴가 동시다발적으로 선전·선동에 나서는 국정원 해킹은, 그들의 주장대로 의혹이 될 수 없을 뿐더러, 야당이 주장하는 민간인 사찰 역시 사실이 아니다.

우선 국정원이 도입한 이탈리아 해킹 프로그램은 일반 국민을 감시하기 위한 자산이 아닌, 북한의 사이버戰 등에 대비하기 위한 것이다. 全세계 정보기관이 통상적으로 하고 있는 정보활동 임에도 야당은 사사건건 이를 문제삼고 있다.

대한민국은 OECD 국가 중 정보공개가 가장 투명한 나라다(일본은 14위로 우리보다 낮음). 국민에게 알릴 건 다 알리면서 정보수집을 하는 나라가 대한민국이다. 그런데 안철수 의원 등 새민련 인사들은, 그 분야의 전문가임을 자처하면서도 정보기관의 해킹 프로그램 구입 과정과 접촉 경위 등 30여 종의 자료제출을 요구했다. 이는 국가정보 기관을 무력화하기 위한 이적(利敵)행위와 다를 바 없다는 게 필자의 견해다.

얼마 전 자살한 국정원 직원에 대한 새민련의 의혹 제기 역시 비판받아 마땅하다. ‘유서같지 않다’, ‘승용차의 번호판 색깔이 다르다’는 등의 주장은, 생명의 존엄성과 고인(故人)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 새민련이 그렇게 물고 늘어지는 노무현 대통령의 자살은 억울한 정치적 보복이며, 국정원 직원의 자살은 정치적 음모로 간주하고 있다는 느낌이 든다. 국정원 직원의 정상적인 공무수행을 음모로 단정, 사실과 부합하지 않는 억측을 제기하는 새민련을 대한민국 야당으로 볼 수 있는지 의문이다.

이런 새민련의 행태를 보면, 일종의 증오심 같은 게 느껴진다. 국정원의 통상적인 활동을 정치적으로 몰아붙여 자신들의 정치적 목적 달성에 이용하는 것 같다. 이런 정당이 아직도 국민 절반 정도의 지지를 받는 게 신기할 따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