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새정련 최고위원의 거친 언행에 대해 국민의 분노가 높아만 가고 있다. 그러나 정청래 의원은 자숙과 반성은커녕 기고만장의 궤변과 자화자찬으로 버티고 있다.

정청래 의원은 국립 현충원을 일본전범(戰犯) 유령집합소인 야스쿠니 신사에 비유, 폄하했고 이승만·박정희 대통령을 히틀러에 비유하며 모독적인 발언을 했다. 정청래는 여론이 악화되자 변명에 나섰다. 그는 2월17일 MBN 송지헌 앵커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의 발언은 강원도 거주 새정련 어느 고문의 말을 인용한 것일 뿐 자신의 직접발언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마포구 내 자신의 선거구 재래시장을 방문했더니 상인들이 자기에게 힘내라고 격려해 줬다고도 말했다. 자신의 명예를 훼손하고 허위사실을 보도한 종편채널에 대해 법적대응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청래는 또 새정련 최고회의 석상에서 자신의 발언에 대해 격려전화를 많이 받았다고 소개하기도 했다. 한 마디로 자화자찬이요 착각의 연속이다.

정청래 의원은 히틀러가 과연 어떤 인간이며 야스쿠니 신사가 어떤 곳인지 제대로 알고나 있는가? 궁금하다. 이승만, 박정희 두 전직 대통령을 전쟁狂 히틀러에 비유한 것은 사자(死者)에 대한 명백한 명예훼손이다. 정청래가 자신의 변명대로 강원도 어느 고문의 말을 인용했다 하더라도 그런 사실을 공표하고 언론을 통해 널리 유포시킨 것은 최고위원다운 언행이 아니다. 강원도 어느 고문이 정 의원의 주장대로 그런 악담(惡談)과 헛소리를 지껄였더라도 그 자의 말이 말같지 않다고 정 의원이 생각했다면 혼자서 듣고 전파하지 말았어야 하는 것 아닌가? 정 의원도 그 자의 헛소리에 공감하고 동의하였기에 전파한 것 아니겠는가?

정치인은 어떤 얘기를 특정인으로부터 들었다고 해서 여과 없이 함부로 내뱉거나 소문을 퍼트려서는 안된다. 말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하기 때문이다. 정청래 의원, 최고위원은 함부로 말해도 된다고 보는가? 사려깊지 못하고 분별없는 처신으로 국민을 계속 실망시킬 것인가? 묻지 않을 수 없다. 최고위원이 되었다고 경거망동하고 우쭐대며 자랑하고 싶은가? 정청래 의원, 벼는 익을수록 고개를 숙이는 법이다. 최고위원이 되었으면 한 차원 높은 처신으로 국민들로부터 정청래 많이 달라졌다는 소리를 들어야지 독설(毒舌)과 험담으로 설화(舌禍)나 불러오고 지탄의 대상이 돼서야 되겠는가?

일개 국회의원인 정청래 당신의 명예는 소중하고 전직 대통령의 명예는 짓밟혀도 괜찮다는 말인가? 국회의원은 수천 명이 배출됐고 대통령은 지금까지 10명뿐이다. 국회의원 가운데는 간첩, 사기범, 폭력배, 성범죄자, 파렴치범 등 저질인간들이 많았다. 그러나 대통령은 건국의 아버지도 있고 5000년 역사에 우뚝 솟은 위대한 지도자도 있엇다. 그래서 국회의원의 명예보다는 대통령의 명예가 상위개념이란 것이 국민의 생각이다.

정청래, 말이 많은 자 말로써 망한다는 사실을 유념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