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의 북쪽 괴뢰집단에는 ‘김일성 부자의 遺訓(유훈)통치’가, 대한민국의 야당 민주당에는 ‘노무현정신 계승정치’가 판을 치고 있다.
 
김일성·김정일의 유훈통치는 철부지 김정은의 취약점을 보강하기 위해 작동되는 기만술책이고 선량한 인민의 피를 빨아먹기 위한 악랄한 착취행위이다. 북괴의 유훈통치는 다음과 같은 기이한 현상들로 나타나 있다.
 
1. 금수산 궁전에는 죽은 김일성·김정일의 시체가 방부처리되어 유리관 속에 눕혀져 있다. 기념일 등 특정한 날에 영장을 내려다보며 절하며 신처럼 떠받든다. 스탈린, 모택동, 호치민 등공산독재자들과 같이 죽어서도 땅에 묻히지 못하고 차디찬 냉동실에서 떨고 있다.
 
2. 각급 공공시설물과 가정에는 김일성·김정일의 영정사진이 걸려 있다.
 
3. 전지역 동네나 마을에는 반드시 永生塔(영생탑)이 서 있다. 삼각 영생탑에는 ‘위대한 수령동지께서는 우리와 함께 영원히 살아 계시다’라는 碑文(비문)이 빨간 글씨로 적혀있다.
 
4. 북한전역에는 4만 여개의 김일성 동상이 서있다. 2003년 대구 유니버시아드 대회 때, 김대중과 김정일이 악수하는 사진이 인쇄된 북한선수단 환영 현수막이 비에 젖는 것을 보고 “김정일이 비를 맞는다”며 호들갑을 떤 적이 있다. 그러나 그들이 말하는 김정일보다 더 큰 최고 존엄인 그 애비 김일성 동상은 비도 맞고 눈도 맞는다.
 
5. 핵폭탄을 만들고 보유하는 것이 김일성 부자의 유훈이라고 떠들며 김정은이 거들먹거리고 있지만 그렇게 하는 것이 자멸의 길임을 그들은 깨닫지 못하고 있다.
 
6. 북한을 다녀 온 親北(친북)성향의 한 신부는 “북한은 나라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생지옥이다. 북한 같은 집단이 이 지구상에 존재한다는 자체가 기적이다. 인민을 굶어죽게 하는 나라는 나라도 아니다.

노무현정신 계승정치를 외치고 있는 민주당사람들은 어떤가?
 
노무현정신의 실체가 이번 <2007 남북정상회담 회의록>에서 적나라하게 드러났는데도 그들은 얄팍한 말장난으로 궁색해진 국면을 모면하고자 몸부림치고 있다. 북한의 수괴 앞에서 노무현이 내뱉은 어처구니없는 언행이 과연 계승, 발전시킬만한 정신인가? 전통 야당임을 주장하는 민주당이 신익희, 장면, 조병옥 등 정통 야당지도자의 영정사진은 외면하고 김대중, 노무현의 영정사진만 사무실에 걸어놓은 것이 과연 바람직한 모습인가? 이제 민주당은 김대중과 노무현이 남기고 간 국민을 속이는 부끄러운 유산을 버리고, 위선의 음습한 그늘에서도 벗어나 새 시대, 새 정치의 정신에 걸맞은 참신한 모습으로 다시 태어나기를 바란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민주당에는 희망도 기대도 없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