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병헌 의원의 주장을 반박한다! 전병헌 민주통합당(민통당) 의원은 19대 총선에서 민통당이 패배한 것이 ‘방송 3社의 보도 때문’이라고 말했다.

田 의원은 ‘KBS심야토론’에 출연, 이 같은 요지의 발언을 해 민통당이 아직도 각성하지 않고 있음을 보여줬다. 田 의원은 “8년 전 김용민의 막말ㆍ욕설과 사찰문제를 동일선상에 놓고 보도함으로써 사찰문제는 희석시키고 그의 막말은 부각시켰다”는 취지의 주장을 했다. 정말 그런가?

KBS새노조가 폭로한 사찰 관련 문건을 박영선 의원이 공개하면서 일종의 자충수가 된 것이다. 박영선이 자신만만하게 공개한 사찰자료의 문건이 ‘2007년 9월27일字’인 것이 언론에 보도되면서 민간인 사찰은 노무현 정권 때에도 존재했음을 보여줬다.

자신들의 자해행위로 민심이 이반된 것을 방송 3사에 떠넘기는 것은 적반하장이다. 김용민의 막말ㆍ욕설이 그냥 넘길 가벼운 사안인가? 순수한 청소년들의 심성을 오염시키고 패륜적 악습을 우리사회에 확산시킨 것은 분명 단죄되어야 한다.

19대 총선에서 언론이 새누리당에 유리한 보도만 했다는 것도 語不成說(어불성설)이다. SNS에서 벌어진 새누리당에 대한 융단폭격과 나꼼수의 일방적 공격을 언론이 거의 그대로 보도했다. 이런 언론보도에 힘입어 한명숙도 김용민을 공천하지 않았나? 또 김용민을 감싸고 옹호했던 인터넷 매체도 다수였다.

田 의원의 시대착오적 편견과 궤변은 국민 앞에 또 한번 꼼수를 보인 것이다. 국민의 뜻을 겸허히 수용하겠다고 말한 것이 며칠이 되었다고 벌써 責任轉嫁(책임전가)인가? 도저히 신뢰하기 어려운 민통당이다.